각 시도별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공모

정미라

| 2016-10-17 09:44:42

1개 병원에 여러 의사가 촉탁의 자격으로 순환당직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보건복지부는 10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각 시·도별로 신규 달빛어린이병원을 공모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 경증환자의 불가피한 야간 응급실 이용 불편 해소와 응급실 과밀화 경감을 위해 2014년 도입된 제도다. 이용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확대 운영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공모에서는 1개 병의원에 여러 의사가 촉탁의 자격으로 순환당직 ‘당직운영’, 인접한 여러 병의원이 돌아가면서 진료 ‘연합운영’, 단일 병의원에서 주7일 야간휴일 소아진료 ‘일반운영’, 단일 병의원이 주 7일 운영이 어려울 시 일부요일만 운영하는 ‘요일제 운영’ 형태로 다양화 해 참여 기회를 넓혔다.

아울러, 참여요건을 완화해 1인 진료 의원도 참여할 수 있고 소아청소년과의 신청이 없는 지역은 소아진료가 가능한 다른 진료과목 전문의 및 병의원도 일정요건 충족 시 신청할 수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한 재정지원 방식도 기존 정액 보조금 지원에서 건강보험 수가 신설적용으로 변경해 지원규모도 늘어난다. 지정된 병의원과 약국은 내년 1월부터 소아 야간진료·조제관리료가 적용돼 야간·휴일 소아 진료환자 당 진료비가 평균 9,610원 가산돼 보상될 예정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정간격을 두고 각 시·군·구별로 1개소씩 지정을 원칙으로 하되 인구 30만 명 이상 시·군·구는 2개소까지 지정이 가능하다. 지정절차는 기존 복지부 일괄 심사와 지정 방식에서 소아환자 수요와 공급여건 등 지역별 사정을 고려할 수 있도록 시·도지사 상시공모·지정방식으로 변경했다.

지정된 달빛어린이병원은 2년마다 재지정 절차를 거칠 예정으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년 후 재지정 시까지 유지된다. 올해 10월 공모, 11월 선정평가를 거쳐 내년 1월부터 확대된 달빛어린이병원이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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