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찬란한 가을빛 속으로 달리는 두 바퀴 여행

장수진

| 2016-10-17 12:35:34

‘외국인 친구와 함께 떠나는 자전거 여행’ 문화부4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2, 23일 양일간 역사와 문화의 도시인 경주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을 홍보하기 위한 ‘외국인 친구와 함께 떠나는 자전거 여행’ 체험 행사를 실시한다.

지난 10월 5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은 이번 이벤트는 작년에 문체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선정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을 내·외국인에게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벤트 누리집(http://www.ajagil.or.kr)에 외국인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연을 올리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참가자는 17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이벤트에서 선정된 총 100여 명의 내·외국인들은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 중 하나인 ‘경주 역사탐방 자전거길’을 체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아자길 자전거 타기(라이딩) 행사는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 대회’ 행사와 연계해 자전거 여행과 지역 걷기 축제 행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진피해 지역인 경주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참가자는 첫날 서울 용산역 집결지에서 아침 8시 출발해 버스를 타고 경주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한 후 국립경주박물관과 선덕여왕릉을 관람한다. 이어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 대회’ 행사에 참석해 달빛을 벗 삼아 약 10Km 걷기길을 걸으며 신라의 숨결을 느껴본다.

다음날에는 가을을 맞아 아름답게 물든 단풍 속에서 ‘경주 역사탐방 자전거길’ 코스 중 약 14km를 자전거를 타고 마음껏 달리면서 경주의 역사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에서 인증 사진을 남길 계획이다. 아울러 여행 막바지에는 참가비 2만 원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제공받은 참가자들이 경주의 전통시장인 성동시장에서 먹거리들을 맛보며 여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은 단순히 달리기만 하는 자전거 타기가 아닌 경관·미식·문화가 있는 ‘자전거 여행’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정한 것이다”며 “이번 자전거 여행 행사를 신호탄으로 삼아 앞으로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자전거 여행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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