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구 촉진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완공

이해옥

| 2016-10-19 09:46:26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줄기세포 연구와 재생의료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가 문을 열었다. 보건복지부는 줄기세포 연구 촉진을 위한 국가 인프라시설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를 완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를 통해 고품질 줄기세포를 수집, 보관, 분양하고 대규모 임상용 줄기세포 생산이 가능해진다. 연구자들은 임상용 줄기세포를 분양받아 직접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임상시험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내에는 3개의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s) 시설이 있어 향후 줄기세포 연구자에게 개방된다. GMP는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품질면에서 보증하는 기본조건으로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기준을 만족시키는 시설이다. 국제적 품질관리 기준을 적용해 생산되는 줄기세포주의 신뢰도 확보가 가능하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줄기세포치료제도 생산할 수 있다.

복지부 측은 “그동안 임상시험용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연구자들이 우수한 GMP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임상시험 단계 진입이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한편, 줄기세포·재생의료는 기존의 치료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희귀난치 환자의 근원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고 세포치료제 개발로 산업적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다. 선진국에서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줄기세포 R&D에 약 1조 7천억 원을 투자하고 일본은 2013년 재생의료법을 제정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리더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정부 R&D 투자를 연간 1,0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있고 복지부는 연간 300억 원을 투자하며 임상연구에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1년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했고 전 세계 허가된 치료제 7개 중 4개가 국내 제품이다.

복지부 측은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는 줄기세포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구자들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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