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울릉도, 태양과 바람으로 생상된 전기 공급 받아”

홍선화

| 2016-11-01 09:59:25

에너지저장장치와 마이크로그리드 융합된 에너지신산업 결정체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감도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31일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본격 착수를 위해 에너지자립섬 사업자인 울릉에너피아와 한국전력공사 간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체결로 울릉도 내에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설비를 구축해 도내 소비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자인 울릉에너피아는 신재생설비로부터 생산된 전력을 향후 20년간 안정적으로 한국전력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울릉도 내 주민들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은 매연과 소음이 발생하는 현재의 디젤발전기 대신 신재생에너지설비를 통해 전력을 생산해 공급하는 사업이다.

​낮에는 가동되고 밤에는 정지되는 태양광 발전설비와 바람의 세기에 따라 전력생산량이 달라지는 풍력 발전설비의 약점을 보완하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마이크로그리드 등이 융합된 에너지신산업의 결정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한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으로 소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한 시스템이다.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2번째 큰 섬이다.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26년까지 2만4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19.2MW 수준의 대규모 신재생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승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앞으로도 예정된 에너지자립섬 사업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돼 국내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모델 정착과 해외진출 기반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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