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산업 기술혁신·성장 이끄는 강인한 ‘여성 CEO’

이윤재

| 2016-11-04 08:45:54

동아플레이팅(주) 이오선 대표이사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도금산업은 부품의 물리적·화학적 부식을 방지시키기 위한 임가공 마지막 단계의 생산 기반기술 사업이며, 국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다지는 핵심 뿌리기술이다.

그 가운데 부산 녹산공단에 위치한 전기도금 전문기업 동아플레이팅(주) 이오선 대표는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끌며, 강인한 여성 CEO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 1997년 동아금속으로 시작해 20여년 동안 Barrel 전기도금분야에 아낌없는 투자와 연구개발에 주력해 온 이 대표는 현대·기아자동차 SQ-MARK 품질 인증(2005년), ISO 9001:2000 품질경영시스템 인증(2007년)으로 품질과 기술성장의 밑거름을 탄탄히 다졌다.

이를 토대로 2009년 지금의 동아플레이팅 법인을 설립, 경기침체로 난항을 겪고 있는 국내 도금산업의 위기를 기회 삼아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친환경 도금산업의 도래를 대비해 일찌감치 친환경 금속표면처리액 ‘3가 크로메이트’를 적극 수용하며 기업경쟁력 강화에 온 힘을 집중시켰다. 또한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INNO-BIZ· MAIN-BIZ 인증, ISO/TS 16949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등에 힘입어 ‘뿌리기술경기대회 지식경제부 장관상’ 수상 등의 쾌거까지 이뤄냈다.

이후 아연·니켈 합금라인 신설과 아연라인 증설(2015년) 등 생산능력 증대와 더불어 GM CQI-11 품질인증(2015년),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증 및 클린사업 추진을 통한 안전작업 환경 조성, 스마트공장(ERP-MES) 구축(2016년) 등 생산관리 시스템 고도화 및 과감한 설비투자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동아플레이팅은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굴지의 자동차 부품 협력사들과 부품 납품 계약을 체결, 연매출 100억원을 목전에 둔 건실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려면 변화에 대응하는 과감한 투자와 기술력 향상이 최우선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이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CEO의 본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녀는 2010년 확장 이전 당시 유해환경으로부터 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한 이른바 ‘고무장화·장갑 없이도 일할 수 있는 공장’을 완성시켰고, 다양한 복지혜택을 마련해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비전과 가치를 묵묵히 이뤄가고 있다.



한편, 부산강서청정도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인 이 대표는 산단-은행-조합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자처하며 부산지역 도금산업 부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열과 성을 쏟는 중이다.

이 대표는 “‘도금산업 환경은 열악하다’는 편견을 깨뜨리고 싶다”며 “동아플레이팅이 도금산업의 새 미래를 열어갈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란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이렇듯 동아플레이팅(주) 이오선 대표이사는 전기도금분야 기술혁신을 통한 기업성장과 고객만족서비스 제공에 정진하면서 국내 도금산업 부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6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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