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울~부산, 서울~광주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방진석
| 2016-11-25 10:43:29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25일부터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운행된다. 국토교통부와 고속버스 업계는 고속버스의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25일부터 서울~부산(1일 왕복12회), 서울~광주(1일 왕복20회) 두 노선의 운행을 개시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현 우등버스의 단점을 보완해 독립 공간 확보, 차내 시설 확충, 다양한 콘텐츠 등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우등버스에 비해 좌석수를 28석에서 21석으로 줄여 개인 좌석의 앞·뒤 공간이 넓고 최대 160°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 조정, 조절식 목 베개 부착 등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또한 이용객의 사생활 보장과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 좌석별 보호쉘, 옆좌석 가림막(커튼) 등을 설치해 좌석별 독립된 공간도 마련했다.
탑승 후 업무를 보기 불편했던 우등버스와 달리 노트북이나 서류를 볼 수 있는 좌석별 테이블, 개인용 독서등을 설치하고 노트북이나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유에스비(USB) 충전 단자를 좌석별로 설치했다. 이외에도 전 좌석에 개별모니터를 설치하고 영화, TV,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한 점도 눈에 띈다.
아울러,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개시를 기념한 요금 할인 행사도 11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해당 기간 중 서울~부산 4만 4천원, 서울~광주 3만3900원인 프리미엄 고속버스 요금을 30% 할인해 각각 우등요금인 3만4200원, 2만61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요금 할인 행사가 종료되는 12월 1일부터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용 시 마다 승차권 금액의 5%가 포인트로 적립되며 적립된 포인트는 내년 6월 1일부터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 예매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주말과 설·추석 명절기간에는 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고 적립일로부터 2년이 경과될 경우 해당 포인트는 자동 소멸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은 1992년 우등 고속버스 도입 이후 정체돼 있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상품을 다양화해 이용객의 선택권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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