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겨울철 난방기기 화재 위험 증가..가정용 보일러 33% 가장 많아

이해옥

| 2016-11-28 11:13:03

해당기기 맞는 주의사항 숙지하고 수시로 점검 난방기기 점검사항 및 화재예방 요령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국민안전처는 본격적인 추위로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재예방을 위해 난방기기 점검을 당부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주거용 건물에서 발생한 발화기기별 화재현황을 보면 에어컨, 선풍기, 보일러, 전기장판 등 계절용기기로 인해 2,495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는 주방기기 4,919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계절용기기 화재 중 68%인 1,688건이 난방기기로 인해 발생했다. 난방기기 종류별로는 가정용 보일러가 558건(33%)으로 가장 많고 전기장판류 494건(29%), 나무·목탄난로 396건(2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목보일러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발생 건수도 증가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화재건수가 166건(25%)이었다.

발화기기별 화재발생 주요 원인은 가정용 보일러에서는 배기구 불량으로 인해 불완전 연소된 내부연소 가스에 착화돼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장판은 장시간 사용으로 과열되거나 전선피복 상태불량으로 인한 누전, 온도조절기 고장 등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라텍스 재질의 침구류는 열을 잘 축적시키기 때문에 전기장판과 함께 사용 시 화재 위험이 높다.

나무·목탄난로와 화목보일러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넣어 과열로 주변에 방치된 가연물에 불이 붙거나 연통 내부에 쌓인 재와 타르 등에 불이 붙어 연퉁 주변 가연물에 착화되기도 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당기기에 맞는 주의사항을 숙지해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또한 비상상황에 대비해 주변에 소화기를 반드시 준비해 두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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