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산업 고부가가치화 선구자

이윤지

| 2016-12-01 09:09:46

인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유경종 위원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인삼과 함께한 외길 인생 42년.’ 인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유경종 위원장의 얘기다.

유 위원장은 1974년 인삼협동조합중앙회(現농협중앙회)에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평생을 헌신하며 우리나라의 인삼산업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겨온 그는 ‘고려태극삼’ 제조기술개발·전파의 선구자라고 자부한다.

유 위원장은 “70년대 일본의 태극삼(일명 유도시·탕통삼) 제조기술을 도입하고, 더욱 발전시켜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 품질의 태극삼을 제조했다”며 “그 기술을 전국적으로 보급, 오늘날 대표적 토산품인 ‘고려태극삼’을 나오게 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농협에서 수출업무를 맡아 ‘한국(고려)인삼·홍삼의 전 세계 공급’이란 일념으로 중국·일본·동남아·미주 등 해외 곳곳을 누볐다. 그러다가 전국 11개 인삼농협 가운데 5곳(안성·풍기·김포·개성·강화)의 전무이사를 지냈고, 강화인삼농협 조합장도 역임했다.

특히 유 위원장은 조합경영 안정화와 인삼 대중화 등에 일익을 담당하고, 풍기인삼조합 전무이사 때는 ‘풍기인삼축제’의 기획·탄생을 이끈 주역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역조합에 근무하며 조합원들을 수시로 만나고, 좌담회 등을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안해결과 경영정상화에 역점을 뒀다”고 회상했다.

이런 유 위원장은 2003년부터 한서(寒暑)차가 크고 토질이 좋은 전북 진안에서 손수 인삼농사를 지으며, 인삼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한국고려홍삼조합(주)(www.jinanhong3.com)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100만불 수출탑’ 수상과 ‘수출유망 중소기업’ 지정(2011), ‘640만불 홍콩수출계약’ 체결(2012), ‘GAP(농산물우수관리시설)’ 및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2013) 등으로 한국고려홍삼조합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진안홍삼축제추진위원장’을 맡아 다양한 홍삼제품 개발·보급, 진안홍삼의 경쟁력 강화, 소비자 저변 확대 및 안심먹거리 공급 등의 활로를 뚫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나아가 유 위원장은 국내의 원예농산물 최초로 ‘인삼 의무자조금’이 지난해 도입되는데 핵심역할을 했다. 그에 따르면 인삼의무자조금은 필요성을 본격 논의한지 3년 만에 결실을 거뒀고, 인삼소비촉진과 수급안정 등을 위해 사용되며, (사)한국인삼협회 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투명관리·운영한다.

유 위원장은 인삼의무자조금에 대해 “어려운 농민·농가·생산자단체 등이 주머니를 털어 내는 돈”이라며 “그 만큼 제대로 쓰여서 인삼농가에게 도움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겸허한 자세로 ‘더불어 잘사는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삼·홍삼산업이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그간의 모든 노하우를 쏟아붓겠다”는 소명의식을 밝혔다.

한편, 인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유경종 위원장은 인삼산업의 발전과 ‘인삼의무자조금’ 도입·활성화에 헌신하고, 인삼·홍삼의 고부가가치 창출 및 선진기술 농가전파를 이끌며, 인삼 대중화와 세계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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