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문화' 현장실무교육 선도

김지혜

| 2016-12-01 09:13:07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演) 김소영 대표

[시사투데이 김지혜 기자]‘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이란 뜻의 법고창신(法古創新)이 우리나라 전통문화산업 경쟁력 강화의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 실제 전통문화중심도시 전주에서는 올해 8월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법고창신 협의체’가 구성됐다.

그 전주에서만 이미 10년여 전부터 전통문화 가치창달을 위한 각종 콘텐츠와 프로그램의 발굴·개발 등에 구슬땀을 흘려온 이가 있다. 2009년 태동된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演)’을 ‘전통문화를 통해 더불어 사는 소중한 삶을 연구·교육함’의 전당으로 이끈 김소영 대표이다.

서양화를 전공한 김 대표는 ‘연기향토박물관’에 근무하며 한국전통문화의 연구개발·계승발전·보급에 남다른 사명감을 가졌고, ‘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이하 연구소 연, http://www.noriyon.co.kr​)‘​ 설립 이래 ‘전통놀이’와 관련된 현장실무교육을 적극 선도해왔다. 교육청 및 초등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전통놀이·민속놀이·전래놀이를 교과와 연계한 전문적 놀이학습’으로 전파함이 일례다.

특히 그녀는 조선왕조실록·고문헌·풍속화 등에 기록된 전통놀이자료를 조사·수집·연구·집대성한 ‘전통놀이관’과 ‘전통교육놀이 매뉴얼’ 등 책자를 발행·보급하며,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놀이문화 위상제고와 ‘전통놀이전문지도사 양성교육’ 실시 등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식·재능기부, 학술대회, 축제행사 등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적 나눔·봉사활동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김 대표는 “우수한 우리의 전통놀이문화가 일제강점기(민족문화말살정책), 시대흐름(서구화) 등으로 사라지고 밀려나 너무도 안타깝다”며 “작금의 시기에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하고·가꾸며·계승해야할 책임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연구소 연’은 현재 ‘전통문화자원 연구조사 및 발굴을 통한 전통문화콘텐츠 개발’, ‘전통놀이전문가 양성 및 교육지원’, ‘마을축제 발굴·육성 지원’, ‘지역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컨설팅’, ‘전통문화 연구·전승 및 보급’ 등의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문화체험영역(과거시험, 선비놀이, 놀이로 배우는 사자소학·예절교육 등), 심리정서영역(놀이치료, 가족과의 힐링캠프, 학교폭력예방교육 등), 통합놀이학습교육, 다문화교육, 숲놀이체험, 인성함양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교직원·대학생·마을리더 등 일반성인 대상의 전통놀이전문지도사 양성교육 확대시행(매년) 및 건전놀이문화 정착을 견인하며, 전통문화 복원·재현사업 전개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김 대표는 “21세기 글로벌시대는 실력만이 아니라,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가슴이 따뜻하게 자라고 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을 필요로 한다. 이런 관점에서 ‘연구소 연’의 활동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승패 위주의 서양게임과 달리 우리의 전통놀이는 민주시민의식·공동체의식을 함양하기에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녀는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전통놀이의 연구개발·계승발전·보급에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란 다짐과 더불어 “국내에 전통놀이 전용의 박물관·전수관 등이 하나도 없는데, 국가·지자체에서 제대로 된 공간 확보에 나서줄 것”의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演) 김소영 대표는 한국전통문화 연구개발·계승발전·보급과 전통놀이 현장실무교육에 헌신하고, 전통놀이전문지도사 양성 및 전통놀이문화 위상제고를 이끌며, 지역사회를 위한 지식·재능기부와 문화적 나눔·봉사활동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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