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내 의료기관 세계화 촉진..의료분야 국제상호인정협정 가입

홍선화

| 2016-12-05 11:06:05

삼성서울병원, 원자력의학원 등 6개 기관 국제공인기관 인정 산업통상자원부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앞으로 국내 병원의 임상검사 결과가 국제적으로 통용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일 의료분야 국제상호인정협정(APLAC-MRA)에 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신약개발과 의료기기 수출에 필수적인 임상검사를 해외기관에 의뢰하지 않고 국내 공인의료기관을 이용해 고가의 검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해외 취업자나 유학생의 경우 별도로 지정된 의료기관을 통해 건강검진을 받았으나 앞으로 국내 공인의료기관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임상검사실에 대한 인정 업무를 시작했고 현재 삼성서울병원, 원자력의학원, 서울대학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6개 기관이 국제공인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임상검사 분야의 국제공인기관은 국제기준(ISO 15189)에 따른 품질시스템과 기술적 능력을 확보해 검사결과의 정확성을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다. 세계적으로 53개국, 6000여개 기관이 국제공인기관으로 인정받았다.이러한 의료분야 인정제도 운영은 오진율 감소에 상당부분 이바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호주의 경우 국제기준에 만족하는 공인의료기관의 검사결과만 의료보험에 적용하고 있다.

산업부 측은 “아울러 국내 의료기관 인증을 위한 중복평가를 해결하기 위해 소관부처인 복지부, 식약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대형병원 뿐만 아니라 국내 의료서비스의 전반적인 품질향상을 위해 국제공인제도를 보급해 확산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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