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황폐지를 푸른 숲으로..10년간 3046ha 조림

김세미

| 2016-12-08 10:35:37

산림청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산림청이 최근 10년간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통해 메말랐던 몽골 황폐지 3046ha(축구장 3000개 면적)를 푸른 숲으로 바꾸었다.

산림청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진행된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 성과를 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한·몽 정상회의 이후 ‘황사 및 사막화 방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추진됐다. 조림 대상 지역은 주요 황사 발원지인 고비사막의 달란자드가드, 바양작,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에 있는 룬 지역으로 사막에서 잘 견디는 비술나무, 위성류, 싹사울 등을 심었다.

또한 몽골 조림·산림 관계자들과 학생들에게 양묘와 조림 기술을 전수했고 심은 나무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200여 명의 몽골 공무원 등을 초청해 조림지 관리 능력배양 훈련을 시행했다.

조림의 중요성을 인지한 몽골 정부는 2010년부터 매년 5월과 10월 둘째 주 토요일을 식목일로 제정해 대통령을 비롯해 전 국민 나무심기를 독려하고 있다. 사막화방지 법령 제정(2012년)과 산림관련 정부조직 확대(2015년), 100만 그루 나무심기 캠페인 등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최영태 국제협력담당관은 “몽골 그린벨트 조림지는 동북아지역 사막화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향후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와 협력해 중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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