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카자흐스탄 경유 ‘유라시아 대륙철도’ 활성화 협의
김태현
| 2016-12-19 09:38:30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7~9일 3일간 카자흐스탄에서 카자흐스탄 정부 투자개발부와 물류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유라시아 철도 경유국인 카자흐스탄과 철도 복합물류운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물류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철도 복합 운송은 두 가지 이상의 상이한 운송 수단으로 화물을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운송형태다. 철도와 선박 등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형태다.
우선 중국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을 경유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TCR+TSR 연계) 활성화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TCR(Trans China Railway)은 중국횡단철도, TSR(Trans Siberian Railway)은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의미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중국 연운항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 호르고스를 경유해 중앙아, 러시아, 유럽 지역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철도복합운송 노선을 소개했다. 호르고스 지역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신경제개발정책 ‘누를리 졸’에 따라 중앙아시아 산업·물류거점으로 최근 개발하고 있는 경제특구다. 해당 노선을 통해 화물을 운송할 경우 내륙항(Dry port)에서 신속한 통관·환적이 이루어져 기존 카자흐스탄을 경유하는 대륙철도 노선인 카자흐 도스틱 경유 보다 운송시간이 단축된다.
또한 호르고스 경제특구(Special Economic Zone) 지역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유치 문제도 논의했다. 국토부는 향후 카자흐스탄 측이 국내에서 호르고스 지역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다가오는 유라시아 교통물류 네트워크 시대의 중심국가다. 우리기업의 물류루트 다각화, 물류효율성 제고를 위해 적극 수요를 발굴해 내년에는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중국과도 물류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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