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미래 생활소비재 이끌 ‘소비재+이(異)업종 융합 프로젝트

강은수

| 2016-12-26 12:40:57

생활소비재 융합 얼라이언스 성과 공유회 개최 기획(품목지정) 과제

시사투데이 강은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스퀘어에서 무역정책관 주재로 생활소비재 융합 얼라이언스 성과 공유회를 개최하고 미래 생활소비재 산업을 이끌 ‘소비재+이(異)업종 융합 프로젝트 발굴 성과, 향후 지원방안 등을 공유했다.

산업부는 지난 3월 ‘소비재 수출활성화 대책’, 7월 ‘생활용품 산업 프리미엄화 방안’ 등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분야 간의 협업에 의한 메디치(Medici) 효과를 통해 생활소비재 산업을 수출효자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다. 메디치는 상호 무관해 보이는 업종 간 융합을 통해 창조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효과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소비재, 생활용품 등 신규 유망품목의 수출 촉진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로서 무역협력과를 신설했다. 소비재 융합형 R&D, 한류와 융합한 간접광고(PPL) 상품 수출 촉진 특별팀 운영 등을 추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생활소비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가 성장하는 성과도 있었다. 아울러 지난 8월부터는 가구, 가방, 레저용품, 문구 등 7대 생활용품 융합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민간의 자발적인 네트워크 형성, 수출 융합 프로젝트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생활소비재 기업은 물론 각 분야의 명장, 삼성전자·LG U+ 등 ICT 대기업, iHQ·CJ헬로비전 등 콘텐츠 기업, 디자인진흥원·코트라와 같은 지원기간 등 총 210여명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융합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서로간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참여한 한 가구기업은 “중소기업은 협업을 희망시에도 다른 기업 등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 융합 얼라이언스를 통해서 서로 협업 가능한 전문가들을 다수 만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융합 얼라이언스를 통해 수렴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생활용품 7대 유망 분야별 융합형 기술개발 과제를 기획해 내년에만 총 21억원을 투입해 지원할 계획이다. 생활소비재 분야 기술개발(R&D) 과제의 기존 지원한도가 연 3억원 이내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과제당 연 5억원까지 지원 가능범위를 확대했다.

산업부 박진규 무역정책관은 “스마트 워치 혁명이 사라져가던 손목시계 시장을 되살렸듯 4차 산업 혁명의 원천은 융합이다. 소비재 산업과 관련 산업이 끊임없이 융합돼 새로운 혁신 제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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