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이순신 장군 말씀처럼 잘 준비된 한 사람이 천명의 적 두렵게 한다"

윤용

| 2016-12-26 19:16:58

北 도발 위협 고조에 군 역할 당부…"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북한 압도할 수 있는 대비태세 확립해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6일 경기 연천군 보병25사단을 방문해 우리 군 대비태세 점검 및 장병들 격려(사진=국무총리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부전선 최전방 부대인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일반전초(GOP) 부대를 방문해 확고한 대비태세로 북한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잘 준비된 한 사람이 천 명의 적을 두렵게 한다'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처럼 북한이 감히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대비태세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북한이 도발한다면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한다는 각오로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각 지휘관은 상황의 엄중함을 명확히 인식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 능력 고도화를 위한 실험을 끊임없이 감행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최근 김정은은 청와대 모형 타격훈련을 참관하고, 서북도서와 수도권을 쓸어버리겠다고 말하는 등 노골적인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또 "전 장병은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북한을 압도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 본연의 사명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부대 현황을 보고받은 뒤 철책을 직접 순시하는 등 장병들의 경계태세를 확인했고, 부대 내 식당에서 장병 80여명과 오찬도 함께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황 권한대행을 비롯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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