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모두 비장한 각오로 AI 대응해야…과로사 공무원 애도"

윤용

| 2016-12-28 20:30:25

AI 일일점검회의…"계획된 살처분 매일매일 종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세종청사 및 시·도 영상회의실 간 AI(조류 인플루엔자) 일일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사진=국무총리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8일 "조류 인플루엔자(AI) 대응을 위해 많은 공직자들이 헌신하고 계시는데 어제 지방의 한 공무원이 과로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정말 그렇다면 안타깝고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AI 일일점검회의'에서 "모두 비장한 각오로 AI에 대응해 나가야 하겠다는 각오를 더 다지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북 성주군에 따르면 농정과 공무원 정모(40)씨는 AI 대응을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매일 12시간 이상 방역 업무를 담당했고 전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과로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 민관합동 AI 일일점검회의에서 제기된 살처분 건과 관련해 경기 지역과 인천 등은 살처분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보고를 들었다"면서 "수고가 많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나머지 계획된 전북 김제와 정읍의 잔여분도 오늘 중으로 마쳐 살처분을 매일매일 종결시켜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도 농림식품부 장관과 함께 AI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문제를 같이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중앙과 지방, 정부와 민간이 긴밀하게 협조해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중앙은 지방에서 건의한 현장문제를 즉시 해결하고 지방은 방역현장에서 철저하게 집행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민간은 살처분에 적극 참여하고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면서 "오랜 방역활동으로 인해 방역현장에 투입된 인력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며 "방역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체인력 확보 등 인력운영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우리 모두가 어제 약속한 대로 일주일 내 AI 발생 추세를 반드시 진정시킬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총력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