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동차 등록대수 2천2백만 대 육박..전기차 5년 만에 약 31배 증가
김태현
| 2017-01-18 12:12:07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자동차 등록대수가 22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1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015년보다 81만 3천 대(3.9%) 늘어난 2180만3,35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자동차의 등록대수 중 국산차는 약 2,016만 대(92.5%), 수입차는 164만 대(7.5%)로 수입차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친환경자동차의 등록대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는 2011년 말 344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1만855대로 5년 만에 약 31배 증가했다. 이중 절반인 5,629대는 제주도에 등록돼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전체등록차량 중 친환경차 비중이 1%를 넘어섰다.
인구 고령화 추이에 따라 만 65세 이상 차량 소유자가 꾸준히 증가해 전체 등록차량의 10%, 여성소유차량수도 전체의 21.2%로 463만대를 넘어섰다. 만 20~29세 청년층의 경우 차량소유가 전체 차량소유의 2.6%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취업난에 따라 차량 보유 시작나이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동차 내구성과 품질 향상으로 사용연한이 늘어남에 따라 차령 10년 초과 차량 대수도 꾸준히 늘어 2016년 전체차량의 30%를 넘는 672만대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183만 5천 대로 2015년 184만 7천 대 보다 1만1,253대 감소했다. 국산차는 156만 2천 대(85.1%), 수입차는 26만 9천 대(14.7%)로 수입차의 경우 2015년 28만 8천 대(15.6%)보다 1만 9천 대(6.7%) 줄었다.
자동차 이전등록건수는 378만 건으로 2015년 366만 6천 건 보다 11만3,442건(3.1%) 증가했다. 사업자 거래는 232만 7천 건(61.6%)이며 개인 간 거래는 137만 4천 건(36.4%)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말소등록 된 자동차는 102만 2천 대로 2015년 97만 5천 대 보다 4만 7천 대(4.9%) 증가했다.
국토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지난해 자동차등록대수가 꾸준히 증가해 올 상반기 중 2천 2백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자동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고령인구 증가 등에 따라 교통안전대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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