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우수기술 보유하고 있는 출연연구기관, 기술창업 중심지 돼야"
윤용
| 2017-01-18 20:08:08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8일 "과학기술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왔으며 사회 전반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고도화·첨단화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에서 열린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장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정부는 과학기술 정책의 혁신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면서 "우선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대학은 기초연구, 출연연구기관은 원천연구, 기업은 실용화·상용화 연구에 주력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등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해 과학기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히 출연연구기관은 연구조직 정비·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통해 각 기관의 핵심 분야 연구에 집중하고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공공기술의 사업화와 창업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또 "정부가 R&D 혁신을 통한 과학기술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출연연구기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보완해야 할 부분,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기업이 원하는 원천기술개발과 공공기술의 창업활성화 등에서 출연연구기관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를 여러 곳에서 듣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어 "지난해 7월 제조업 수출강소기업 간담회에서는 우리나라 수출 강소 기업들이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원천기술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토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출연연구기관이 스스로 잘하는 분야의 기술개발이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꼭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절박하게 호소하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출연연구기관의 중소·중견 기업 지원을 점진적이 아니라 전면적·획기적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앞서 지난 주 가진 창업활성화 관계장관회의에서도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출연연구기관이 기술창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며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방법도 바로 '과학기술"'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오늘은 출연연구기관장 여러분들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 정책대안과 함께 연구 현장의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출연연구기관장들도 정부의 지원체계, 예산 경직성 완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요청했다.
연구기관장들은 ▲출연연구기관 특성에 맞는 지원체계 ▲기술료에 대한 세금 면제 혹은 감면 ▲예산 경직성 완화 등을 제안했다.
간담회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도 함께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