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폐렴 진료환자 10세 미만 44.6%..감기 지속 시 ‘폐렴’ 의심
정미라
| 2017-01-20 09:45:42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폐렴 진료환자의 40% 이상은 10세 미만 어린이로 나타나 감기 증상이 지속된다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할 것 같다. 건강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55만 명이 폐렴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 진료인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10세 미만 어린이였고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80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났다. 2015년 진료인원 연령구간별 비중은 0~9세가 44.6%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3.4%로 가장 낮았다. 다른 연령구간은 6~8%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심평원 측은 “폐렴이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연도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로 나타났다. 이는 환절기, 겨울철 면역력 저하, 독감 환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발생원인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기침·가래·열과 같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 호흡기 증상, 두통·근육통증을 나타낸다. 노인의 경우 폐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나 세균에 쉽게 감염되지만 20~30%는 증상이 없어 뒤늦게 병원을 찾아 폐렴으로 진단받기도 한다.
만약 감기로 생각했으나 고열, 화농성 가래, 호흡곤란, 무기력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 진료를 통해 폐렴 여부를 진단받고 가래나 혈액검사로 원인균을 찾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심평원 정성환 심사위원은 “폐렴 환자 절반이 10세 미만 소아에서 주로 발생하고 노인의 경우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특히 만성 질환이 있는 65세 이상 환자들은 독감과 폐렴 구균 백신이 폐렴 발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므로 반드시 백신을 맞고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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