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밥맛 좋은 ‘당진쌀’ 유통 교두보
이윤지
| 2017-01-26 09:11:57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충남 당진의 ‘해나루쌀’은 맛과 품질 등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있다. 이 ‘해나루쌀’을 비롯한 당진쌀의 경쟁력 증대에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 있어 주목된다. 바로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홍진희)이다.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 따르면 지역의 송악·송산·당진농협은 2013년부터 RPC(미곡종합처리장) 통합을 추진했다. RPC 현대화로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시장교섭력과 마케팅역량 강화, ‘해나루쌀’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소비자 신뢰도 향상 등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2014년 조합공동법인 구성절차를 거쳐 당진시 송악읍 석포리의 1만8425㎡(5573평) 부지에 통합RPC가 2015년 착공, 지난해 2월 완공됐다. 그리고 통합RPC(송악농협 주관)의 운영체인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법인)도 지난해 4월 1일부터 본격 업무에 돌입하며, ‘밥맛 좋은 쌀’과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쌀’ 생산·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법인의 홍진희 대표는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건조저장시설과 철저한 위생처리시스템을 갖춘 2개의 최신식 가공라인에서 5단계 공정을 통해 1시간당 현미 12톤과 백미 10톤을 각각 생산 가능하다”며 “천혜의 자연환경(토양·토질·일교차 등), 현대화 시설, 편리한 교통 등이 법인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해나루쌀’을 ‘삼광’ 단일품종으로만 생산하고, 저농약·친환경 벼 재배법인 미강(쌀겨)농법의 확산을 선도함도 그 일환에서다. 한마디로 양질의 쌀 생산·공급에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법인은 GS리테일, 오뚜기 등 대형유통업체, 현대제철 등 인근공장·식당·급식시설, 소비지 농협·마트 등의 판로를 확보하며 뉴질랜드·오스트레일리아·미국·중동(두바이) 등 해외 수출길도 열었다.
올해 역시 계약품종인 삼광(70%)과 새일미(25~30%)로 생산한 고품질 쌀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해나루쌀·금빛너울·청풍명월골드(이상 삼광품종)과 상록수(혼합곡)·청풍명월(일반미)’ 등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여나갈 계획이다.
홍진희 대표는 “무엇보다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며 “‘언제나 밥맛 좋은 고품질 쌀’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조·저장시설 및 가공라인 확충, 제품의 다양화·소포장화 추진, 기능성 쌀과 수출용 쌀 도입·육성, 6차산업화 성공모델 구축 등으로 당진쌀의 위상제고와 생산자·농가 소득향상 등에 더욱 노력할 것”이란 청사진을 덧붙였다.
한편,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 홍진희 대표이사는 당진쌀 경쟁력 강화와 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 시너지 창출에 헌신하고, ‘해나루쌀’ 브랜드 가치제고 및 유통·판매망 확충을 이끌며, 생산자 소득향상 및 소비자 신뢰증진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7년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