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벵이 대중·브랜드화에 주력…‘굼벅스’ 기틀 마련

박미라

| 2017-01-26 09:59:19

농업회사법인 (주)굼벅스 김민식 대표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단백질·칼슘·칼륨 등이 다량 함유된 굼벵이(흰점박이꽃무지 유충·꽃벵이)가 지난해 일반식품 원료로 인정됨에 따라 미래 고부가가치 식량자원으로 굼벵이산업은 활황을 구가할 전망이다. 그 가운데 김민식 대표가 생산자-판매자-소비자 상생이 선순환 되는 공동브랜드 ‘굼벅스’ 고속 성장을 이끌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김 대표는 전국 50여개 굼벵이사육협력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을 자처, 굼벵이의 대중화와 브랜드화에 주력하면서 ‘굼벅스’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공동출하·공동선별을 통한 규격화·규모화·고품질화로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충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기여해왔다.

이에 김 대표는 ‘굼벵이사육 표준화 매뉴얼’을 구축하며 굼벵이의 안전성확보·품질향상·경쟁력강화에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표준사육기술·사육환경시스템·먹이원 전 과정 보급·관리, 지속적 모니터링 실시로 농가가 굼벵이 사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굼벅스 기능성 유기농 톱밥’ 개발이 그 일환이다.

김 대표는 “건강식품 신소재로서 굼벵이의 가치는 먹이의 종류와 품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먹이원’의 종류가 굉장히 중요하다. 굼벅스 같은 공동브랜드의 경우에는 ‘공동먹이원’은 꼭 필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유기농 톱밥은 친환경 원료인 발효된 버섯균사 톱밥을 사용해 소화촉진·성장을 돕고, 사육농가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편의를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분자추출연구 권위자 노일근 박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온 김 대표는 굼벵이의 우수성과 약용·효능·가공법 연구를 토대로 건강기능식품·가공식품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굼벵이를 활용한 심혈관질환·간기능개선·면역력증진 등을 돕는 건강기능식품과 천연화장품·천연세제 등 기능성제품을 개발·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김 대표는 식용곤충유통회사 Ento를 자체적으로 설립, 굼벵이 사육·유통·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시스템으로 구축한 굼벵이산업혁신비즈니스모델을 확립해 고부가가치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김 대표는 “굼벵이는 다양한 추출법을 적용해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비누, 고기능보조사료, 신약, 일반식품 등 각 산업별로 개발이 가능한 ‘바이오공장’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며 “앞으로 굼벵이가 새로운 농가소득증대 품목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범국민 건강식품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생산농가-소비자의 신뢰에 부응하고 굼벵이산업에서 나아가 식용곤충산업을 이끌어나가는 중심축의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주)굼벅스 김민식 대표는 전국최초 굼벵이 생산자단체 공동브랜드 ‘굼벅스’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굼벵이산업 고부가가치 창출 및 기능성사업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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