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난해 항공교통량 73만 넘어 역대 최고..국제구간 12.6% 증가
이해옥
| 2017-01-31 09:39:42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와 저비용 항공사 운항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항공교통량이 지난해 대비 9.0% 증가한 73만 9천여 대로 하루 평균 2,01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다.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이 지난해 대비 39만6,937에서 44만8,145대로 12.6% 증가했다. 국내구간도 23만3,123에서 24만3,975대로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중 우리나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7대가 운항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3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평균 59대가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항공교통량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일시적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5.6%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은 연 7.6% 증가해 세계교통량 평균 증가 예측치(4.7%)를 훌쩍 넘었다.
주요 관제기관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내외 여행수요가 집중된 김해접근관제소의 교통량이 전년 대비 11만908대에서 12만7,070대로 14.1%, 인천관제탑도 31만693대에서 34만5,591대로 10.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훈련기가 주로 이용하는 여수, 무안, 울진 공항의 관제탑 분석 결과, 공항 교통량이 전년 대비 각각 41.2%, 31.1%, 10.2%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월별 교통량이 증가했다. 특히 6월~8월에는 메르스 기저효과, 휴가철 여행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국토부 측은 “세계 항공시장 전망보고서에서 앞으로 20년간 세계항공 교통량이 연 4.7% 증가(아태지역 5.5%)하고 2035년도까지 2배가 될 것으로 예측한 것을 고려해 원활한 항공 교통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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