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해빙기 낙석·붕괴위험 대비 급경사지 일제 안전점검
방진석
| 2017-02-06 10:48:50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해빙기 낙석·붕괴위험에 대비해 전국의 급경사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국민안전처는 해빙기 낙석·붕괴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2월 6일부터 3월말까지 54일간 전국 1만3,607개소 급경사지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급경사지는 용도별로 도로 7,818개소, 아파트·주택 2,758개소, 공단·공원 561개소, 기타 2,470개소의 형태가 있다. 그 중 공공시설이 1만1,349개소, 민간이 관리하는 사유시설이 2,258개소다. 이번 안전점검은 급경사지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산림청,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리기관과 소유자나 점유자 모두가 일제히 실시한다.
공공시설 안전점검은 뜬돌 발생 여부, 구조물 배부름, 균열, 침하, 세굴 현상, 낙석방지망 등 보강 시설물 이상 유무에 대해 민·관·전문가 합동으로 실시하고 사유시설의 안전점검은 자율점검으로 실시한다. 점검결과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예산이 필요한 보수·보강, 정밀진단 등은 긴급 안전조치를 실시한 후 향후 예산을 반영해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점검을 실시하는 사유시설은 소유자가 불분명하거나 사회 취약계층 거주지역일 경우에는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관할 지자체가 안전점검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는 급경사지 붕괴위험의 근원적 해소를 위해 붕괴위험지역 174개소에 1,410억원을 투자해 정비 할 계획이다.
안전처 안영규 재난예방정책관은 “국민들께서도 붕괴위험 발견 즉시 신고하고 해당지역을 통행할 때에 각별히 주의를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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