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AI에 이어 구제역,긴박감 갖고 초동 방역 총력 대응…구제역 백신접종 이번주 완료해야"
윤용
| 2017-02-09 14:17:02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부는 살기 좋은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농·수산업 육성, 농·어가 소득 향상, 농어촌 활력 제고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러나 농·수산물 수급 불안정, 가축질병, 자연재해 등으로 농·어업인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농업인 소득안정과 직결된 현안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쌀 공급과잉, 쌀 소비 감소 등으로 매년 쌀값이 하락하고 있어 수급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어 "벼 재배면적 감축 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해 공급은 줄여나가는 한편 ▲쌀 가공산업 활성화 ▲가공용·사료용 소비 확대 ▲해외 원조 등을 통해 수요는 증가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또 이날 확정하는 '2017년 중장기 쌀 수급안정 보완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 오는 2019년까지 쌀 수급균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아울러 "AI에 이어 최근 구제역까지 발생하여 농가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초동 대응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긴박감을 갖고 방역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특히, 어제부터 전국적으로 일제 실시하고 있는 백신 접종이 금주 중 완료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신속하게 실시해달라"고 주문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불법조업 대응과 재해보험 대상 확대 등을 통한 어업인들의 생활터전 보호도 강조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서해5도 지역의 중국 불법어선이 감소하고, 우리 어민들의 어획량도 늘어났다"며 "조업 여건이 더욱 나아질 수 있도록 불법조업 대응 노력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또 적조·태풍·이상 수온 등 자연재해로 인한 양식 어가의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재해보험 대상이 되는 어종을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어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도 주문했다. 그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화훼, 한우 등 농‧축‧수산물의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 개발, 신규 판로개척 등을 통해 소비를 진작시키고, 해외수출 활성화 등 시장 확대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나아가서 스마트팜 확산, 관광자원 활용 등 농‧수산업을 미래산업화하여 새로운 일자리와 창업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농어촌 복지‧의료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여 삶의 질과 만족도가 높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현장 소통을 대폭 확대해 농·어업인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세심히 살피고 지원해야겠다"고 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끝으로 "농식품부·해수부 등 관계 부처는 오늘 논의한 대책이 농·어업인들이 민생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이행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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