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보호 위해 불법 밀렵도구 집중 수거

김태현

| 2017-02-27 11:11:39

소백산, 오대산, 지리산 등 전국 국립공원 환경부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소백산, 오대산, 지리산 등 전국 국립공원에서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불법 밀렵도구를 집중적으로 수거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매년 겨울철 수렵기간인 11월 20일부터~3월 10일까지 겨울철 야생동물 특별보호기간으로 설정하고 밀렵행위 단속, 순찰, 밀렵도구 수거 등의 보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 겨울에는 소백산국립공원 일대에 집중적인 밀렵도구 수거 활동이 펼쳐졌다. 이 지역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여우뿐 만 아니라 노루 등 다른 야생동물들도 빈번하게 활동하는 곳으로 불법 밀렵도구에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소백산국립공원에는 2012년부터 7차례에 걸쳐 여우 32마리가 방사됐으나 국립공원을 벗어난 지역에서 올무, 창애 등 불법 사냥도구에 의해 7마리가 사고를 당한 바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소백산 일대에 방사한 여우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2월 22일 대구지방환경청 및 영주시 소속 공무원, 조류보호협회 회원, 지역주민 등 60여명과 함께 올무 등 밀렵도구 30점을 수거했다.

최종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은 “여우 등 야생동물들은 국립공원 안에만 머물지 않기 때문에 공원 인근 지역까지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제거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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