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손혜원 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 계산된 서거 발언, 대단히 부적절 사과·사퇴하게 해서 책임 물었다"

윤용

| 2017-03-13 15:54:32

더문캠 일자리 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손혜원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산된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질책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문캠 일자리위원회' 출범식 참석 직후 손 의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밝히고 "그래서 어제 밤 중으로 본인으로 하여금 사과하고 사퇴하게 해서 신속하게 책임을 물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혜원 의원은 앞서 지난 9일 한 팟캐스트에서 "노 전 대통령은 말 한 마디도 정교하게 계산해서 한다"면서 "마지막으로 떠나실 때도 계산됐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손혜원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지의 소치"였다면서 "'정치인의 계산'이란 주제에서 고인의 비장했던 심장을 표현하려다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고인의 가족을 비롯한 더민주 지지자 모두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더문캠 부본부장도 사퇴했다.

문 전 대표는 아울러 대규모 인재 영입으로 영입인사들의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것을 두고도 "누구에게나 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 자신도 많은 단점이 있고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아서 이 난국을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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