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인천공항철도 제2터미널역·마곡역 연말 개통..공항접근성 상승
이성애
| 2017-03-27 11:31:37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 가는 길이 더욱 편리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철도 개통 10주년을 맞아 이르면 올해 말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가칭), 마곡역(가칭)을 개통할 계획이다.
2007년 3월 23일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개통 후 2010년 12월 29일 김포공항∼서울역까지 전 구간이 개통됐다. 이번 추가된 역으로 총 14개의 정거장이 마련된다.
<서울역~인천국제공항역 노선도>
현재 운행 중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개항을 준비 중인 제2여객터미널까지 5.8km가 새롭게 연결돼 올해 말 준공될 예정으로 총 63.8km의 철도가 완성된다. 제2여객터미널 개항과 동시에 공항철도와 케이티엑스(KTX)도 연장 운행된다.
제2터미널역은 철도승강장과 공항터미널이 바로 연결돼 공항 접근성이 훨씬 편리하다. 공항철도 서울역사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경우 수화물 처리와 탑승수속을 미리 마치고 공항철도를 이용해 공항까지 짐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 마곡역이 개통되면 마곡신도시로의 교통접근성이 개선되고 마곡역에서 서울 5·9호선과 환승이 가능해 인천, 청라, 영종, 강남, 마포 등 수도권 서부와 서울 도심지역으로 빠르게 연결된다. 마곡역 바로 인근에는 여의도공원 2배 규모(50만m2)의 서울식물원이 내년 6월 전면 개장할 예정으로 많은 관광객이 공항철도를 이용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철도의 일평균 이용객은 지난 10년간 17배 늘어났다. 국내 1호 철도 민자 사업인 공항철도는 개통 초기 수요 부족과 운영수입보장액(MRG) 과다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11년 공덕, 2014년 청라, 2016년 영종역 추가 개통, 2014년 KTX 직결 운행 등 이용편의 개선 노력에 따라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공항이용객의 11%가 공항철도를 이용하고 있고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비중은 100명 당 3∼4명 수준이다.
국토부 박민우 철도국장은 “공항철도는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수단이다. 앞으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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