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문화가 있는 날..전국 각지에서 문화행사 펼쳐져
장수진
| 2017-03-27 13:52:12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3월 ‘문화가 있는 날’은 총 2,012개의 문화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지역 문화예술단체나 문화기획자들이 지역의 특색에 맞는 문화 기획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지역특화프로그램’이 전국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광주의 <1930 양림쌀롱>(오후 5시~10시)은 광주 근대문화유산의 모여 있으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문화마을인 양림동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축제로서 이달부터 10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춘천 수변공원에서는 <물 위의 화(火)루밤 물화(火)일체>(오후 7시~10시) 프로그램이 불과 예술이 함께하는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충남 예산에서는 전통시장과 전통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민들에게 축제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청년들의 기획으로 마련된 <보부상, 문화를 전하다>(오전 10~오후 3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청춘마이크’의 젊은 예술가들도 전국의 거리에서 문화공연을 펼친다. 분당구 야탑역광장에서는 지난해 ‘청춘마이크’ 최우수팀 수상에 빛나는 ‘더블라인드’의 음악공연과 ‘팀 퍼니스트’의 서커스쇼(19:00) 공연이, 전주 예술마을 이상한작업실에서는 대중음악그룹 ‘이상한계절’과 국악그룹 ‘국악바리’의 공연(오후 5시)이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이야기가 흐르는 예술여행’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셰익스피어의 원작 리어왕을 우리의 전통 무용과 음악, 영상으로 표현한 창작극 <리어왕, 누가 왕을 가장 사랑하는가>(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오후 8시)가 3월부터 6월까지 부산·광주 등 전국을 순회한다.
파주 솔가람아트홀에서는 국내외 아름다운 가곡을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연주와 박치용 지휘자의 해설을 통해 쉽고 친근하게 들려주는 <박치용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가곡 여행>(오후 7시 30분) 공연이 관객을 찾아간다.
다양한 공연·전시의 할인 혜택도 준비돼 있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오후 3시, 오후 8시)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배우 이혜영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국립극단의 연극 <메디아>(명동예술극장, 오후 3시)를 4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인기드라마 <김과장>의 재치 있는 일러스트로 화제가 된 웹툰작가 양경수의 <웹툰작가 양경수가 그린 도시인의 얼굴 명사특강>(오후 7시)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다목적홀에서 선착순 예약제 무료로 만날 수 있으며, 명화와 클래식공연의 만남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고갱vs고흐>(인천수봉문화회관 소극장, 오후 7시30)를 전석 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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