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수도 보급률 92.9%…요금현실화율 여전히 낮아

방진석

| 2017-03-28 15:06:44

‘2015년도 하수도 통계’ 발표 하수도 보급추이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2015년 전국 하수도 보급률이 전년 보다 0.4% 오른 92.9%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하수도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5년 하수도 통계’를 발표했다. 하수도보급률은 총 인구에서 공공하수처리구역안에 거주하는 인구의 비율이다.

전국 하수도 보급률은 2015년 92.9%로 전년 대비 0.4%p 상승했다. 하수처리구역으로 지정돼 공공하수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총 인구수는 전년대비 41만 8,108명 증가한 4,892만 5,049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하수도보급률은 서울특별시 100%, 부산광역시 99.2%, 울산광역시 98.8%, 광주광역시 98.6%, 대구광역시 98.3% 순으로 높았다. 반면 충청남도 74.3%, 전라남도 76.1%, 경상북도 79.3%는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수의 처리원가 대비 하수도요금(요금현실화율) 전국 평균은 전년 대비 1.3%p 증가한 40.4%로 개선됐으나 여전히 낮고 지역에 따라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대구 지역의 요금현실화율은 각각 82.4%, 73.5%인 반면 지형적 여건으로 처리원가가 비싼 강원도, 세종 지역의 경우 각각 15.7%, 16%로 저조했다. 전국 하수도 평균 요금은 1㎥ 당 410.9원이다.

2015년 말 전국 625개 공공하수처리시설(500m3/일 이상) 중 586개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고 있다. 연간하수처리량 70억 톤(t) 중 14.7%인 10.3억 톤을 재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청북도 39.6%, 대구광역시 30.1%로 높았고 제주도 2.7%, 대전광역시는 3.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국에 설치된 하수관로 설치연장은 13만 7,193km로 이중 5만 4,602km인 약 39.7%는 1996년 이전에 설치돼 20년이 경과된 노후관로다.

이채은 환경부 생활하수과장은 “하수관로의 노후화로 발생되는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조사한 노후하수관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후 하수도관을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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