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LH, 분당 3배 규모 신도시 쿠웨이트 수출..압둘라 신도시 계약 체결

이성애

| 2017-04-04 11:03:19

세계 유수의 스마트 도시로 건설 신도시 개발협력 MOU 체결식 (2016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쿠웨이트에 분당 3배 규모의 신도시가 수출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간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이 체결됐다고 4일 밝혔다.

쿠웨이트는 2015년 3월 한-쿠웨이트 정상외교와 5월 쿠웨이트 국회의장 방한 시 한국에 신도시 사업 제안을 요청해 왔다. 국토부가 이를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사업으로 선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쿠웨이트 압둘라 시도시>
​LH는 본 사업 수행을 위해 쿠웨이트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고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공동으로 마스터플랜 수립 계획을 검토해 용역 전문기관을 선정한 후 이번 사업 총괄 관리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LH는 신도시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조사·설계팀을 쿠웨이트에 파견한다. 압둘라 신도시를 세계 유수의 스마트 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기획, 타당성 조사, 토목 설계, 시범주택단지의 건축 설계 등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우수한 지역이다. 쿠웨이트의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측으로 3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다. 면적은 64.4㎢로 분당의 3배 규모다. 도시가 건설될 경우 2만 5천에서 4만 세대에 대한 주택공급 기반이 마련된다.

한국 사업단은 이번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 분석 후 2018년 건설·재무 부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쿠웨이트와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해 이르면 2019년 착공하게 된다.

LH 박상우 사장은 “신도시 개발 경험을 살려 쿠웨이트 국민들의 주거복지 향상과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시장진출에 기여할 것이다. 동 사업이 쿠웨이트와 한국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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