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체육시설 개방 학교 전국 172개소 운영..지역주민 생활체육 참여 높여

김경희

| 2017-04-20 12:50:17

지역주민에 무료 운동 공간,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 제공 배구프로그램 운영 에어로빅 프로그램 운영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대한체육회는 올해 체육시설 개방사업을 3월 1일부터 전국 학교 172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 사업은 학교체육시설의 유휴 시간대인 방과 후와 휴일에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사업으로 지역주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됐다.

대한체육회는 학교체육 시설 개방 학교 172개소에 전담 관리자를 파견해 프로그램 기획, 운영, 시설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해 주최자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개방 학교 체육시설은 지역주민 ‘자율이용 공’간과 ‘회원이용 공간’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자율이용 공간에서는 지역주민이 무료로 운동할 수 있고 회원이용 공간에서는 생활체육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방과 후를 활용해 해당 학교 학생에게 방과 후 체육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체육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선 학교에서는 시설 관리의 어려움, 안전사고 등에 대한 우려로 체육시설을 개방하지 않거나 개방시간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사업에 참여한 학교 역시 사업 초기에는 시설 개방에 따른 관리와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시설, 용품 관리, 사업 확대 등 학교 측의 사업 만족도가 90.2%를 기록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사업 참가자 1,2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4%가 ‘해당 학교체육시설에서 체육활동을 지속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주위사람들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인원도 91.7%에 달했다.

대한체육회 측은 “학교체육시설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학교가 더욱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추후 운동장, 수영장 등 개방 체육시설의 종류와 학교 수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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