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충남 천안 등 친환경에너지타운 5곳 신규 선정
김애영
| 2017-04-24 11:50:28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경기 화성시, 충남 천안시, 경북 군위군, 경남 통영시, 제주 제주시 5곳이 선정됐다. 환경부는 올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신규 사업지 5곳을 선정했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쓰레기 소각장, 가축분뇨처리장 등에 버려지는 폐가스, 폐열 등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소득도 함께 창출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모델이다.
환경부는 시범사업인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2015년부터 매년 3~5곳의 신규 사업지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5곳을 포함하면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청주, 아산, 영천, 경주, 인제, 제주 등 모두 14곳으로 늘어난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신규 사업지로 선정된 5개 지자체에 대해서는 올해 연말까지 사업 타당성조사와 함께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사업이 추진된다. 타당성조사 결과와 최종 사업계획서를 고려해 2018년 초 추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선정된 사업 예정지는 모두 소각장이나 가축분뇨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기반으로 각 지역 여건을 고려했다.
화성시는 소각장 인근에 폐식용유를 연료화하는 시설(15톤/일)과 이를 활용한 발전시설(2,300kW/h)을 설치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가축분뇨 자원화시설(150톤/일)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에너지화하고 태양광발전시설(213kW), 오이 공동생산시설, 마을꽃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위군은 가축분뇨 자원화시설(50톤/일)을 통해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목욕탕 등 주민 공동시설에 공급하고 태양광발전시설(330kW), 신재생에너지 체험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통영시는 쓰레기 소각시설(130톤/일)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곤충원, 열대식물원, 건강문화센터 등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시(동복리)는 쓰레기 소각시설(500톤/일)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유리온실, 관상어 양식장, 농산물 건조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올해 말에는 아산, 경주 등 5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더 많은 성공모델이 나올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5곳도 폐자원이 에너지가 되고 마을에 보탬이 되는 성공사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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