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한한공·에어부산 이착륙 지연시간 낮아..중국 항공사 지연율 다소 높아

전해원

| 2017-04-27 10:35:14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 발간 외항사 국적별 국제선 지연율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어떤 항공사가 시간을 잘 지켰는지, 안전하게 운항했는지, 소비자 피해가 적었는지, 항공사별 서비스는 어떻게 다른지 등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를 한 데 모은 ‘2016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를 오는 27일 발간한다.

지난해 이·착륙 기준 30분을 초과한 ‘국내선 지연’은 전체 운항횟수의 18.6%였다. 대형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13.4%, 아시아나항공이 20.5%로 낮았다. 저비용항공사에서는 에어부산 18.3%, 에어서울 25.3%, 진에어 27.0%, 이스타항공 21.7%, 제주항공 19.2%, 티웨이항공 18.5% 순으로 낮았다.

이·착륙 기준 1시간을 초과한 ‘국제선 지연’은 전체 운항횟수의 5.16%였다. 이는 국내 취항 중인 외항사의 평균 지연율 6.84% 보다 낮은 수준이다. 국적 대형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4.04%로 국제선 지연율이 가장 낮았다. 저비용항공사는 에어부산이 2.49%로 가장 낮았다. 중국 내 항공교통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외항사 중에서는 중국 항공사들의 지연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국토부 측은 "지연율은 여객 증가와 항로 혼잡 등으로 인해 2015년보다 높아졌으나 지난해 10월 국토부의 항공기 지연운항 개선 대책 시행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고 했다.

국적사에서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고 준사고는 3건이 발생했다. 이는 사고 1건, 준사고 8건 등 총 9건의 사고·준사고가 발생했던 2015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교통 이용과 관련된 상담건수는 9,920건,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1,262건으로 나타났다. 항공여객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해유형별로 보면, 2015년에 비해 취소항공권의 대금환급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2015년 347건에서 2016년 602건(73%)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연·결항으로 인한 피해(267건), 위탁수하물의 분실과 파손(92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7월 ‘항공교통이용자 보호기준’ 시행 이후 항공사의 정보제공 의무가 강화되면서 탑승장, 항공편 등 관련 정보 미제공으로 인한 피해 접수 건수는 2015년 50건에서 지난해 31건(38%)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항공사 서비스 정보 중 여정변경·환불 수수료, 예약부도 위약금, 무료 수하물 허용량, 초과 수하물 요금 등을 주요 노선별로 비교해 수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부 누리집 정책마당(www.molit.go.kr/airconsum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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