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조건부 재지정

이윤재

| 2017-05-04 09:41:46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지정 취소된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조건부로 재지정하고 전남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재지정, 지정취소를 검토하기로 한 을지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지정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을지대병원은 지난해 9월 30일 발생한 ‘중증외상 소아환자 사망사건’과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응급실 과밀화 완화, 중증응급환자 책임진료 강화, 전원체계 내실화, 지역 내 협력체계 구축 등 병원 자체 개선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병원들의 개선 대책에 대한 구체성, 적절성,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관련 학계,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과 합동으로 ‘권역응급․외상센터 재지정 평가단’을 구성해 사업계획서 서면심사, 병원 현장점검, 대면평가 등을 진행했다. 평가 결과 3개 병원을 모두 재지정 또는 지정 유지가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으나 전북대병원은 개선 대책 이행에 대한 면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지난 1일 중앙응급의료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전남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재지정하고 을지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지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단,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기관 평가지표 개선목표를 달성하도록 내년 말까지 조건부로 지정해 개선대책에 대한 단순 이행은 물론 실질적인 응급의료 질 향상을 높이도록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