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학교 밖 청소년법’ 통해 1만4천명 학업 복귀
박천련
| 2017-05-24 12:38:58
시사투데이 박천련 기자] 지난 2년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을 통해 검정고시, 대학진학, 직업훈련 등으로 자립을 찾은 학교 밖 청소년이 2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오는 29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2주년을 앞두고 지원 실적을 점검했다. 이 결과 법률 시행 이후 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은 청소년이 총 8만 3천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1만3988명이 학교·검정고시·상급학교 진학으로 학업에 복귀했고 1만1686명은 취업·직업훈련·자격증 취득으로 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가부는 그동안 전국 202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개소해 학업을 계속 이어가려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이수 등 기초학습역량 지원과 대학생 학습멘토 지원 등 상급학교 진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취업 희망 청소년을 대상으로 적성검사와 진로탐색 과정을 거쳐 직업훈련 과정 연계, 취업지원, 자격증 취득 지원 등 원활한 사회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학교 밖 청소년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해 약 7천명이 검진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고용노동부로부터 학교 밖 청소년의 전문 직업훈련기관인 취업사관학교를 이관 받아 청소년 21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한부모, 이주배경 청소년을 대상으로 훈련과정 3개소를 신설하고 청소년 선호직종인 간호조무사, 제과제빵도 신규로 도입했다.
박선옥 여가부 학교밖청소년지원과장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은 그간 정책 사각지대에 있던 학교 밖 청소년을 정부정책 대상으로 지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학교 밖 청소년이 재능과 끼를 발견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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