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

전해원

| 2017-05-29 10:45:12

북한군 추가 도발 동향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 유지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서 스커드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점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새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서 스커드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우리 군과 한미동맹 그리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 관련 우리 군의 입장'을 내고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행위는 고립을 스스로 재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강원도 원산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지속적인 위반으로,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은 물론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도발로서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지속 고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며 긴장과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를 당장 중지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이날 새벽 5시 39분께 발사체가 강원도 원산 일대서 동쪽으로 발사됐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450km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며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불상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하며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북한은 이달 14일 평안북도 구상 일대서 액체 연료 기반의 미국 알래스카를 사정권에 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일주일 만인 지난 21일에는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고체 연료 기반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상황 발생 직후 즉시 보고를 받았으며, 오전 7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를 지시했다. 상임위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8시14분까지 약 44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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