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석탄발전기 8기 6월 한달간 일시 가동중단
이지혜
| 2017-05-31 09:45:56
노후석탄 10기 22년까지 모두 폐지 추진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지혜 기자] 산업부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발전사와 협의를 거쳐 30년 이상 노후석탄 8기를 6월 한달 간 가동정지할 계획이다.
가동정지 대상은 삼천포 1·2, 보령 1‧2, 영동 1‧2, 서천 1‧2 총 8기다. 호남 1‧2호기는 지역 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시행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봄철 노후석탄 가동정지를 정례화 할 계획이다. 이는 비교적 전력 비수기인 봄철에 노후석탄 가동정지를 통해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다.
가동정지 기간 중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전력수급 비상에 대비해 언제든지 긴급가동이 가능하도록 24시간 가동대기 상태도 유지하게 딘다.
노후석탄 10기는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이번 정부 내 모두 폐지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사업자가 조기폐지를 준비해 온 서천 1‧2호기, 영동 1호기 등 3기는 6월 석탄발전 가동정지 후 7월부터 폐지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7기는 전력수급, 지역경제 영향, 사업자 의향 등을 감안해 폐지일정 단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부 측은 “이번 일시 가동중단 조치 등을 통해 석탄발전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2015년 대비 올해는 3%, 2022년에는 18%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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