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김태현

| 2017-06-08 15:12:40

낙동강에서 올해 첫 조류경보 발령 지난해 대비 1주일 늦어져 환경부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환경부는 7일 낙동강 강정고령 구간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낙동강 조류경보제 시행 구간은 칠곡(칠곡보 상류 22km), 강정고령(강정고령보 상류 7km), 창녕함안(창녕함안보 상류 12km) 3개 구간이다.

주간 모니터링 결과 강정고령 구간에서 2주 연속 ‘관심’ 단계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000cells/mL)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최근 기온 상승에 따라 낙동강 일부 정체구간에서는 녹조띠가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환경기초시설 적정 운영과 오염원 점검을 독려할 방침이다. 또한 취·정수장 관리기관에는 수질분석과 정수처리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녹조현상이 발생했지만 강정고령 구간의 취·정수장(문산, 매곡, 고령광역)은 활성탄과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완비돼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낙동강에서 조류경보가 최초 발령된 시기는 매년 5월말~6월초 사이로 올해는 봄철 극심한 가뭄과 더위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1주일 정도 늦게 발령됐다. 2015년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창녕함안보 상류 12km)에서 6월 2일 첫 발령이 시작됐고 지난해 창녕함안 구간에서 5월 31일부터 첫 발령이 시작됐다.

환경부 수질관리과 조석훈 과장은 “올해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적고 기온이 높아 녹조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기상조건, 수문변화, 수질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중에 있다. 보 개방에 따른 효과는 분석이 완료돼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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