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바르샤바 ‘한국문화 종합 축제’ 성황리 개최

김경희

| 2017-06-12 12:17:03

약 1만5천명 참석 행사장 전경 (중앙 무대)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2012년부터 시작된 한국문화 종합축제인 폴란드 코리아 페스티벌의 여섯 번째 행사가 10일 바르샤바에서 약 1만 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바르샤바 도심 아그리콜라 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필, 테이스트, 디스버서 코리아(Feel, Taste, Discover Korea)’를 주제로 문화공연, 한식시식, 전통문화체험, 한국기업 제품 체험, 평창올림픽 홍보 등 하루 동안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즐기는 풍경이 펼쳐졌다.

폴란드 주요인사와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에는 최성주 대사 인사말, 폴란드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행사가 이어졌다. 택견 등 전통무술에 기반 한 넌버벌 공연인 ‘점프’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대에 폴란드 관객들은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식전행사인 태권도 품새와 격파 시범, 포즈난대학교 한국학과 학생들의 케이팝(K-POP)과 부채춤 공연, 바르샤바 삼성전자 사내 사물놀이 동호회 공연 등이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호응 속에 진행됐다.

한식 코너에서는 바르샤바 한식당들이 한식 대표메뉴를 준비했다. 불고기, 닭강정, 김밥, 잡채, 팥빙수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한식을 시식하는 부스도 마련돼 폴란드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지부채 꾸미기, 사물놀이 악기 체험, 케이팝 노래방, 한복입기, 판화찍기, 한국관광사진전, 태권도 체험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 한국문화 체험코너에도 하루 종일 많은 인파가 몰렸다. ‘케이-뷰티(K-Beauty)’ 코너의 경우 준비한 2천여개의 샘플이 동이 날 만큼 한국의 메이크업과 화장품에 관심 있는 폴란드 여성 참가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삼성, LG, 현대차, 기아차 등 주요 한국기업들도 홍보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제품 체험과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마련한 홍보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올림픽에 대한 정보를 얻고 수호랑, 반다비 인형탈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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