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업용 차량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무상 점검 실시
방진석
| 2017-06-26 10:02:10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버스, 화물, 택시 등 사업용 차량은 2개월간 고속도로 휴게소, 화물 터미널 등지에서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오류를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6일부터 2개월간 오류 유형별로 필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무상’ 점검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는 사업용 차량의 위험운전 행동을 분석하는 기기로 버스, 화물, 택시 등 사업용 차량 약 61만 대에 장착돼 있다.
그동안 일부 디지털 운행기록장치가 기기 고장, 배선 불량, 기본정보 미입력 등으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운전자가 운행기록을 제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오는 7월부터는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활용해 운수 종사자의 최소 휴게시간 준수 여부와 최고속도제한장치 무단해제 여부를 확인하는데 활용된다.
이번 점검 센터에서는 전원불량, 기본정보 미입력, 배선불량, 장치 고정상태 불량에 대해 무상으로 점검 후 수리 받을 수 있다. 또한 배선 고정 불량, 기기고장, 인공위성 위치 정보시스템(GPS) 안테나 불량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점검하되 배선 재작업, 기기교체, 안테나 교체 등을 유상으로 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운행기록 제출 방법 미숙지로 기록 제출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운행기록 제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무상 점검을 희망할 경우 입장휴게소(서울방향), 신탄진휴게소(서울방향), 기흥휴게소(부산방향), 덕평휴게소(양방향), 진영휴게소(부산방향) 등 고속도로 휴게소 9개소와 CJ 한국복합물류, 화물연대 인천지부 차고지, 창원 화물터미널, 광주화물차 전용차고지 등 화물터미널 9개소에서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는 사업용 차량 안전을 위해 매우 유용한 장치다. 이번 점검 센터 운영을 통해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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