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고등학교 제2외국어 선택과목 한국어 추가

이지혜

| 2017-06-26 12:53:26

수도권 마닐라 지역 소재 10개 국립 중·고등학교 시범학교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지혜 기자] 올해부터 필리핀 마닐라 지역에 소재한 10개 국립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과 필리핀 교육부는 지난 6월 21일 필리핀 중·고등학교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 ‘한국어’를 추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측에서는 김재신 대사가, 필리핀측에서는 브리오네스 장관이 서명했다.

이번 양해 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어는 필리핀 교육부가 승인한 독일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에 이어 6번째 제2외국어 선택과목이 됐다.

필리핀 정부는 올해 중 수도권 마닐라 지역 소재 10개의 국립 중·고등학교를 시범학교로 우선 선정해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측은 한국문화원을 통해 필리핀 교사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한국어 교육 수준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필리핀 교육부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 측은 “지난 2014년 8월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은 필리핀 교육부에 제2외국어에 한국어를 포함하는 문제를 처음으로 제안했고 이후 양측 간 협의를 거쳐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했다.

필리핀 교육부 브리오네스 장관은 “가능한 한 빨리 한국어 수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자질을 갖춘 한국어 교사가 충분히 양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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