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신차 안전성 정보..자동차 안전도 평가 결과 즉시 공개

김세미

| 2017-07-03 12:17:44

어린이·여성 충돌 안전성, 9가지 첨단 안전장치 평가 추가 어린이 탑승객 충돌안전성 평가방법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 첨단 안전장치 장착 확대, 여성운전자 증가 등의 최신 경향이 반영되고 평가 결과는 즉시 공개된다.

국토교통부는 신차의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자동차 안전도 평가를 대폭 개선하고 올해 첫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자동차 안전도 평가는 1999년부터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다.

올해 변경되는 자동차 안전도 평가 주요 내용을 보면, 그동안 평가 결과를 상·하반기 2회 혹은 연 1회 공개하던 것을 평가가 완료되는 즉시 공개해 신차를 구매할 때 안전도 평가 결과를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수시로 공개되는 평가 결과는 충돌 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3개 분야에 대해 5단계의 별등급으로 표시된다. 연말에는 올해 평가한 모든 차량의 22개 항목별 세부 점수와 종합 점수를 산정하고 이에 근거해 ‘올해의 안전한 차’를 선정하게 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제어하는 9가지 첨단 안전장치를 추가로 평가한다.

아울러 그동안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다소 소외됐던 여성 운전자와 어린이 탑승객에 대한 충돌 평가를 실시해 충돌 후 여성과 어린이 인체모형의 머리, 목, 가슴, 다리 상해치를 평가한다.

고정벽 정면충돌 시험에서는 운전석에 여성인체모형을 착석시켜 충돌시험을 실시한다. 또한 어린이 승객의 충돌시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부분정면충돌(앞부분 모서리 일부를 충돌)과 측면충돌(차의 측면을 충돌) 평가를 할 때 뒷좌석에 어린이 카시트를 장착하고 6세, 10세 인체모형을 탑재해 평가하게 된다.

이재평 첨단자동차기술과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소비자들이 차를 살 때 안전성 관련 정보를 연말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며 “앞으로 자동차의 신기술을 반영하고 교통약자를 더욱 고려하는 방향으로 안전도 평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