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제조 5개사 크로뮴6가화합물 없는 건축용 페인트 생산

김태현

| 2017-07-05 11:45:12

연간 2,400여 톤 유해화학물질 사용 저감 기대 환경부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올해부터 유해화학물질인 크로뮴6가화합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축용 페인트가 본격 생산된다.

환경부는 강남제비스코(주), (주)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공업(주), 조광페인트(주), (주)케이씨씨 페인트 5개 제조사가 건축용 페인트에 사용하던 크로뮴6가화합물의 대체물질을 개발하고 친환경 건축용 페인트를 생산해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페인트에 함유된 주요 유해화학물질은 크로뮴6가화합물, 자일렌 등 11개로 이중 가장 많이 취급하는 물질은 크로뮴6가화합물로 조사됐다.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페인트 생산량은 104만 3,216톤에 이른다. 협약에 참여한 페인트 5개사는 지난해 크로뮴6가화합물이 함유된 건축용 페인트를 연간 2,400여 톤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인트 제조 5개사와 환경부는 지난해 초 ‘페인트 유해화학물질 사용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어 크로뮴6가화합물 사용 대신 같은 착색 효과가 있는 유기안료를 대체물질로 개발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페인트 판매상은 ‘화학물질관리법(이하 화관법)’ 이행의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국민들도 유해화학물질이 없는 건축용 페인트를 사용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를 받지 않고 크로뮴6가화합물이 0.1% 이상 함유된 페인트를 판매할 경우 ‘화관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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