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국악 전승’에 솔선수범
김태현
| 2017-07-28 08:39:11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국악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와 희로애락이 담겨있는 전통 음악이자, 시공간을 초월해 무한한 감동을 주는 문화예술 유산이다.
이에 전통국악의 계승·발전과 저변확대 등에 적극 앞장선 (사)한국국악협회 대구광역시지회(www.koreamusic.or.kr) 이보현 지회장의 행보는 시사성이 크다. 선조들의 뛰어난 예술정신이 살아 숨 쉬는 국악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그녀의 노력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을 지키며 가치창달에 이바지하는 일이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판소리를 전공·졸업하며 만학도의 꿈을 이룬 이 회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고(故)강도근 명창’에게 사사했다. 그리고 (사)한국국악협회 대구시지회 부회장, 대구예총 이사, (사)영남판소리보존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대구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국악 전승에 구슬땀을 흘려왔다.
이런 그녀가 2015년 제19대 회장으로 취임한 한국국악협회 대구시지회(이하 대구국악협회)는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대구 전국사물놀이경연대회’, ‘전국 신인전통예술경연대회’ 등을 주최·주관하고 있다.
그중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는 해외동포와 외국인을 비롯한 일반인들의 참여도 가능하다. 반면 ‘대구 전국사물놀이경연대회’는 앞선 대회에서 일반부 최고상을 수상한 경력자, ‘전국 신인전통예술경연대회’는 예술고 및 국악과의 재학생·졸업생 지원을 제한한다.
대회별 성격·목적·대상 등을 특성화시켜 유능한 실력자부터 신진 국악예술인까지 두루 발굴·육성하며, 국악의 깊이와 폭을 더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국악의 저변확대를 도모하며 판소리·한국무용 등의 무대가 열리는 ‘우리가락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대구시지회는 각급 교육현장에서의 문화예술 활성화, 전문예술인 공연감상 기회제공, 국악교육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해 ‘예술강사지원(강사풀제) 대구지역 기획사업’으로 ‘자유학기제 수업 강사지원’, ‘찾아가는 국악교실’, ‘교원대상 실기연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구시지회 주관으로 8월 11일 개최예정인 ‘2017동아시아 문화도시 대구 한중일 전통문화 페스티벌’은 국악의 세계화와 국제문화교류 증진 등에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이보현 회장은 “국악의 진정한 가치제고와 전승을 지향하며, 함께 손잡고 발맞춰 나아가는 단체가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 회장직을 맡았다”며 “후학들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자부심과 자존감을 드높이고, 신진 국악인을 양성하는 일에도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이어 그녀는 “우리의 문화유산이자 자산인 국악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단호히 말하며 “아이들이 동요를 부르듯 국악도 자연스레 접하고 익히는 것이 가능하도록 교육제도부터 개선되어야 함”의 촉구를 덧붙였다.
한편, (사)한국국악협회 대구광역시지회 이보현 지회장은 판소리 전공자로서 전통국악 보급에 헌신하고 대구지역 문화예술창달 및 신진국악인 양성을 이끌면서 국악의 위상강화와 가치정립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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