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교통사고 잦은 곳 11개 보험사와 공유해 안전시설 개선
이해옥
| 2017-09-07 09:27:16
민·관 공동 협력 사업 추진
국도상 사고잦은 곳 개선사업 주요사례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국토교통부와 손해보험협회는 오는 7일 ‘보험사 교통사고 정보 공유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한화 등 11개 손해보험사가 수집하는 교통사고 정보를 기반으로 도로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보험사는 교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교통사고 정보를 분석해 사고 잦은 곳을 선정하고 개선안을 제안했다. 사고 작은 곳 선정 기준은 사망이나 중상자 2인 이상 사고 또는 지급 보험금 2천만 원 이상인 사고다. 국토부는 개선안을 검토해 연 300억원 규모를 투입해 시설개선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사고·고장차량이 발생할 때 렉카기사, 사고운전자 등 뒷차량 간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험사가 도로관리청에 요청할 경우 안전순찰차를 현장에 투입시키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1개 보험사를 선정해 고속도로 일부구간에서 시범운영하고 효과를 분석한 뒤 다른 구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파손된 도로시설물을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보험사와 도로관리청간 연락체계를 정비하고 향후 사고정보를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시스템 연계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 맹성규 2차관은 “우리나라의 교통안전 수준은 현재 OECD 가입국 중에서 하위권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감소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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