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매개치료 위상제고에 ‘브레인·컨트롤타워’
김태현
| 2017-09-28 08:49:49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인간과 동물의 유대를 기초로 다양한 대상자들의 정신적·인지적·신체적·사회적 기능회복 및 치유를 돕는 ‘동물매개 심리·재활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사회변화에 따라 대상과 역할 등이 급증하면서 관련 자격취득의 수요도 높아졌다. 그러나 전문성이 결여된 일부 활동사례에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이다.
이에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www.kaaap.org) 김옥진 회장(원광대 생명환경학부 교수)이 동물매개치료의 올바른 성장·발전을 위한 연구와 활동, 전문가양성, 일자리창출 등에 브레인이자 컨트롤타워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국내 동물매개심리치료 권위자인 김 회장은 서울대 수의과대학·대학원을 졸업하고(수의학박사), 2005년 원광대에 부임했다. 그러면서 왕성한 학술연구 활동으로 국내외의 수많은 학술상과 ‘원광대 교육업적상(2007)’ 등을 수상했고 ‘마르퀴즈 후즈 후(2011~2017, 7년 연속)’, ‘미국 국제인명센터(ABI, 2012)’,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2012·2017)’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그는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를 모색하며 해외선진사례에 착안, 2008년 원광대 보건·보완의학대학원에 동물매개심리치료학과의 개설을 이끈 주역이다. 동시에 수의학·동물자원학·심리학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이하 학회) 창립도 주도하며 학술서·학회지 발간, 학술활동의 과학화 및 수행·지원·검증·공유 등을 활성화시켜왔다.
이런 김 회장이 꼽는 당면과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격검증(검정시험)을 통한 동물매개심리상담사·동물행동상담사·펫파트너·도우미동물평가사 등의 ‘전문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이다.
그에 따르면 최근의 관심·수요 등이 크게 늘어난 ‘동물매개심리상담사’는 대상자를 우선파악 후 적절한 동물과 프로그램으로 심리·재활치료 실시, 경과분석, 결과(변화)도출 및 피드백 등을 진행한다. 따라서 개·소·말·닭·돌고래 등 심리·재활치료 매개(도우미) 동물의 질병·공격성·복지 등에 대한 평가·훈련·교육 매뉴얼과 가이드라인 마련이 중요하며, 이의 구심점으로 학회가 자리매김함에 김 회장은 방점을 찍고 있다.
또한 그는 전라북도(지자체)와 국가(정부)의 각종 정책과제를 성공리 추진했고, 올해 4월 ‘농촌진흥청 TOP5 융복합프로젝트’의 ‘아동 인성 함양을 위한 동물매개교육 모델 개발’ 주관책임자로 선정돼 1차년도 사업을 시행중이다.
김 회장은 “그동안 동물매개치료의 과학적 접근·연구·검증과 데이터(결과) 누적·공유, 학술활동 수행·지원 등에 정진해왔다”고 뒤돌아보며 “동물매개치료가 신(新)의료기술로 받아들여지고, 우리나라의 학술수준이 국제적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노력해나갈 것”이란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 김옥진 회장은 동물매개 심리·재활치료의 학술 연구·발전과 전문가 양성에 헌신하고 동물매개치료 수준제고 및 저변확대를 이끌면서 학회의 역할증대와 위상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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