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안전 수호·이웃사랑 실천 ‘봉사 50년’ 감동

이윤지

| 2017-09-28 09:02:05

새마을운동중앙회 동두천시지회 양순종 지회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이 늘어난 반면, 온정의 손길은 점점 줄어든 요즘이다.

이런 가운데 새마을운동중앙회 동두천시지회 양순종 회장이 나눔과 봉사를 인생의 화두로 삼아 향토사랑·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앞장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연천군 한탄강 인근 마을에서 농사를 지었던 양 회장의 가족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동두천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양 회장이 동두천소방서 의용소방대원으로 임명받아 화재 진압, 재해·재난 피해복구 활동 등에 솔선수범하며 지역민의 생명·재산·안전을 지켜온 것은 1968년부터다.

이후 그는 동두천소방서 의용소방대 부대장과 대장, 경기북부 의용소방연합회장, 바르게살기운동 이사, 자율방재단 부단장,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동두천시회장 등 20여개 단체장을 맡아 사회봉사의 폭과 깊이를 더해왔다.

특히 양 회장은 50년 가까이 의용소방대원으로 봉사하며 방범순찰 및 청소년선도와 함께 화재예방 900회, 화재진압 2200회, 인명구조 50회 활동 등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또한 그는 1996년 한수이북의 집중호우 시에 의용소방대원 50여명을 이끌고 침수가옥 세척과 도로 정비 등에 나섰으며, 2002년 강릉지역이 태풍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위문품을 전달하고 복구 작업에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그 외에도 2007년 대형 기름유출사고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서해 태안반도 일대의 기름제거 자원봉사 등 크고 작은 재해·재난 복구에 힘을 보탠 일이 부지기수다.

이처럼 ‘안전 파수꾼’의 귀감이 돼온 양 회장은 동두천시장에서 고추방앗간을 운영하며,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더 힘든 이웃들을 보살피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이 공부를 포기하지 않도록 꿈과 희망의 끈을 이어주자’는 사명감으로 저소득층 청소년(38명), 신흥고교 학생(3명), 의용소방대원 자녀(4명) 등에게 장학금을 후원함이 대표적 사례다.

뿐만 아니라 그는 관내의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김장고춧가루(30근), 쌀(20kg), 연탄(3천장), 금일봉(노인의 날) 등도 해마다 지원하며, 2007년부터 신천노인정에 삼계탕(100마리 분)을 대접하는 등 이웃사랑의 선행을 끊임없이 펼쳐왔다. 그 결과 동두천시장, 경기도지사, 행정자치부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등으로부터 수상한 표창만도 다수에 이른다.

양 회장은 “7평 남짓의 작은 고추방앗간을 운영하면서 6남매를 키우고 봉사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이 모두가 아내 덕분”이란 고마움을 전하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을 밝혀 ‘봉사가 연속인 삶, 작지만 큰 나눔’의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새마을운동중앙회 동두천시지회 양순종 지회장은 50년간 사회봉사 실천을 통한 동두천시 상생발전과 소외계층 복리증대에 헌신하고, 새마을운동 전승 및 시민안전 수호활동을 이끌며, 나눔·기부문화 함양 및 지역인재 육성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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