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드론 활용 물품 배송 도서·산간지역부터 상용화 가능하도록"
홍선화
| 2017-10-25 12:20:42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오후 세종시에서 드론 시범 배송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물품 배송용 드론의 성능을 점검하고 모의 택배물을 도심지 내에서 시범 배송함으로써 도심지 내에서의 배송 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드론 배송에 대한 기술성·안전성·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점검해 왔다. 기존 드론을 개조해 물품 배송용 드론을 제작하고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의 우편배송시스템과 연계한 드론배송시스템을 구축했다. 도서(전남 고흥), 산간(강원 영월) 지역 2곳에서 모의 우편물을 배송하는 시험 운영기간도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거쳤다.
이번에 제작한 드론은 수동 원격 조종이 아닌 좌표만 입력하면 이륙, 비행, 배송, 귀환까지 배송 전 과정이 완전 자동으로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11월 중에는 약 1주일간 도서 지역에서 모의 우편물이 아닌 실제 우편·택배물의 드론 배송을 시범 실시해 도서·산간 지역 드론 배송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유통·물류기업은 인공지능·로봇·증강현실·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물류 서비스 혁신을 위해 드론 배송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우본 뿐만 아니라 CJ대한통운, 롯데택배 등 민간 기업에서 국내 여건에 맞는 드론 택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증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서·산간지역부터 상용화를 시작해 점차 도심지로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