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중, 관계개선 협의문 발표 "내달 APEC서 문재인 대통령-리커창과 회담 추진…모든 분야 교류협력 정상궤도로 조속 회복 합의"

윤용

| 2017-10-31 17:39:08

"한‧중 양국, 모든 외교적 수단 통해 북핵 해결 지속 추진" 외교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외교부는 31일 "최근 한중 양국은 남관표 대한민국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콩쉬안유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부장조리간 협의를 비롯해 한반도 문제 등과 관련하여 외교당국간의 소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차 확인했으며, 모든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재천명했다"며 "양측은 이를 위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체계(MD)와 사드 추가 배치 문제도 언급됐다."한국 측은 중국 측의 사드 문제 관련 입장과 우려를 인식하고,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는 그 본래 배치 목적에 따라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것으로서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중국 측은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를 반대한다고 재천명하는 동시에 한국 측이 표명한 입장에 유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합의문에서 한‧중 양국은 "중국 측은 MD 구축, 사드 추가 배치, 한미일 군사협력 등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입장과 우려를 천명했으며, 이에 대해 한국 측은 그간 한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밝혀온 관련 입장을 다시 설명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측은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측 간 공동문서들의 정신에 따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측은 한‧중 간 교류협력 강화가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된다는데 공감하고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관표 2차장은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양국 정상회담의 개최 합의는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한 합의 이행에 첫 단계 조치"라며 "아울러 한‧중 양국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기간 중 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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