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소사업자 에너지저장장치(ESS) 초기 투자 없이 임대
홍선화
| 2017-11-21 10:05:16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앞으로 중소사업자들이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초기 투자비용 없이 임대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ESS 렌탈금융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에너지공단-삼성카드-서울보증-메리츠화재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전기를 충전 후 다른 시간대에 사용하는 장치로 신재생에너지 연계용, 전력부하 분산관리용, 비상전원용 등으로 활용된다.
그간 정부의 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으로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초기 투자비용이 비싸 신용도가 부족하거나 자금력이 약한 중소사업자들은 설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상품은 임대사업자가 삼성카드로부터 에너지저장장치 설치자금을 빌려 고객에게 에너지저장장치를 임대해주고 고객은 절감된 전기요금을 활용해 렌탈료만 매달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즉 렌탈사업자가 에너지저장장치를 구매해 고객이 사용하고자 하는 기간과 장소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에너지저장장치는 렌탈기간 종료 후 계약조건에 따라 고객에게 양도 또는 회수하게 된다.
고객이 임대료를 납부할 수 없는 경우 발생하는 손해는 서울보증에서 보증 지원하고 에너지저장장치의 성능과 유지보수는 임대사업자가 총괄 책임진다. 메리츠화재는 임대사업자가 부도날 경우 사후관리를 책임진다.
산업부 측은 “이번 상품 출시로 중소사업자는 차입금부담 없이 에너지저장장치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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