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일원으로서 ‘생거진천’알리는데 힘 보태”
정명웅
| 2017-12-01 10:10:1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사대부 집안에서 지켜오던 ‘밥상머리교육’을 매우 중요시 여겼다.
밥상머리교육은 가정에서 웃어른들에 의해 이뤄지는 교육이지만 오늘날 가정파탄·가족해체 등으로 인해 가장 근본적인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다.
이런 가운데 “아이는 밥상머리 가정교육을 통해 효·예절을 배우고 부모역시도 자식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먼저 솔선수범해야한다”며 “온 가족이 함께 식사자리에서 이뤄진 예절·인성교육은 아동·청소년시기에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이 바로 재경진천군읍민회 김진옥 회장이다.
충북 진천이 고향인 김 회장은 재경청주여자고등학교총동문회(12代)회장 재직 시 파행직전의 합창단을 다시 활성화시켰고 지역을 위해 봉사·헌신하는 숨은 인물을 발굴 ‘자랑스러운 진천인상’을 마련해 격려를 하고 있다.
이런 김 회장은 지난 30년 동안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가 잘 자라듯이 사람의 인성기초에 대한 교육이 철저히 이뤄져야 정직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교육철학을 실천해왔다.
교육사업을 하게 된 동기는 1978년 당시 서울 대치동에서 100평의 슈퍼마켓사업을 시작해 번창했지만 항상 두 아들(5세, 3세)의 엄마로서 교육문제를 고민하다가 자식에게 모범을 보이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이다.
슈퍼마켓을 뒤로한 채 1986년 김 회장은 맞벌이가정과 아이들을 위해 교육 사업에 뛰어 들었다. 김 회장은 참교육을 실천하고자 종일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양호교사·지정병원·장기담임제로 운영했다.
또한 국어·영어·수학·피아노·미술 등 모든 과목수업을 의무교육으로 활성화시키며 맞벌이가정에서 소홀할 수 있는 예절·효·배려 등 세심한 가르침으로 올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환경에 발판을 마련하는데 힘써왔다.
김 회장은 “초·중·고등학생이 입학부터 졸업할 때까지 ‘장기담임제도’를 시행해 학생들의 부모처럼 가족애·사랑을 줄 수 있는 담임교사가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진천지역의 소외된 이웃과 독거노인·사회복지시설·미용봉사·생활주거공간지원 등 따뜻한 나눔의 손길과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 김 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면 항상 앞장설 것이다”며 “내 자신도 지역의 일원으로서 ‘생거진천’을 알리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이런 김 회장의 교육산업·인재육성 도모와 지역사회 나눔·봉사에 헌신적인 노력을 다한 공로로 2017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향토인 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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